메다카 백점병 소금욕으로 치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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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펼쳐져 있어야 하는 메다카의 지느러미가 

붙어있었다. 앞전에 사파이어 메다카를 세마리나 같은 증상으로 보낸적이 있어서

서둘러서 프레지콴텔과 네오테라 약욕을 시켜주기로 했다.

왼쪽이 프레지콴텔 오른쪽이 네오테라

둘다 물고기의 약욕에 쓰이기는 하지만 보통

프레지콴텔은 지금처럼 비늘이 접히거나 바늘꼬리병과 같은 질병이 왔을때 쓰이는 약이고

네오테라는 꼬리가 갈라지거나 녹거나 할때 쓰이는 약이니 잘 구분해서 쓰도록 하자.

집근처에 동물의약품취급하는 약국에서 판매하고있으니 미리 구매해 놓으면

응급시에 처치가 가능하다.(개인간 거래는 금지약품)

 

 

어쨌든 이 약품들을 하루에 걸쳐서 약욕을 진행해 주었는데

첫날은 프레지콴텔 둘째날은 네오테라

모두 정량과 시간을 제대로 지켜서 사용해 주었지만

크게 호전되는 증상은 없었고 오히려 더 심해졌다.

한쪽만 하얗게 변하던 지느러미가 두쪽다 하얗게 변하기 시작 한 것이다.

 

 

당시에는 원인을 도무지 알수가 없었기에 약욕을 계속 해도 괜찮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프레지콴텔과 같은 독한 약을 쓸 만큼 심하게 아파보이지도 않았고

네오테라 같은 항생제를 계속 쓰기도 껄끄러워서

결국 소금욕을 시켜주기로 했다.

 

담수어의 삼투현상을 이용해서 치료를 하는 방법인데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잔인하게 보이지만

의외로 메다카는 소금에 매우 강한 생물이라고 한다.

 

농도는 0.5% 물의 양 1리터에 소금을 0.5g 넣어주면 된다.

이때 소금은 꼭 천일염을 사용해야 한다. 

농도에 따라서 시간은 길어지거나 짧아지는데

농도가 올라가면 당연히 약욕시간도 짧아져야한다.

 

나는 혹시 몰라서 0.5g에 물의 양을 조금 더 넣었다.

처음부터 소금을 섞어주는 경우도 있던데 투입되자마자 놀랄까봐

어항의 수온과 똑같이 맞춰 준 후에 

메다카를 먼저 넣어주고 그 뒤에 소금을 넣고

서서히 녹게끔 가만히 두었다.

 

 

들어가자마자 몸에서 무언가를 털어내는 듯이 헤엄을 친다. 격리통의 기포기와 살짝 헷갈리긴 하지만

몸에서 흰색의 이물질이 떨어져 나가는것은 기분탓일까?

1리터 조금 넘는 물에 0.5g의 소금이니 이틀정도 기다려보기로 하고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확인해보니 지느러미가 아주 멀쩡하게 살아나 있었다!

 

 

 

 

전과 다르게 하늘하늘 이쁘게 움직이는 지느러미 ㅠㅠ

내가 치료를 했다니..감동이다. 다 나아서 다행이야 메다카야..

 

 

글을 적기 위해서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아마 지느러미가 하얗게 변하는 증상도 백점병인것 같다.

물고기의 질병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던 터라

백점병은 그냥 흰색 반점이 콕콕 몸에 박힌건 줄 알았는데

소금욕을 진행하고 나서 보니 저런 증상도 백점병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백점병은 물고기의 감기라고 불리는 만큼

급격한 수온변화 특히 낮은 온도.

그리고 충분히 검역하지 않은 개체와의 합사.

수질의 변화가 원인인데

 

나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사파이어가 같은 증상으로 세마리나 죽고 

한마리 남은 녀석을 무턱대고 오로라 황라메와 합사한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너무나도 무지한 초보자의 실수 ㅠㅠ

그나저나 사파이어 한마리는 면역이 무진장 강한건지 수반에서도 버티고

친구들이 백점병으로 죽어나갔는데도 멀쩡히 있다니..대견하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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